18연승 이재철, “동호인 무대 찢었다!”
▲동호인스타 이재철. 2년간 총 18연승을 기록중이다.
“내셔널리그는 뭐하고 이런 선수를 스카우트하지 않는가.”
“20연승을 채우면 영구 출전금지 시켜야 한다.”
“홍삼대리점을 차려도 되겠다.(상품으로 홍삼세트가 나간 것이 빗대어)”
연전연승을 달리는 동호인 최고수 이재철이 또 3연승을 추가하며 18연승을 달리자 저마다 한마디씩이다.
24일 서울 올댓마인드 바둑경기장에서 벌어진 2021 컴투스타이젬배 동호인바둑리그 시즌2 1부리그 경기에서 이미 작년부터 15연승을 달리던 이재철(34)이 또 3연승을 추가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총 6회 출전에 5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재철은 첫판에서 한상현을 꺾었고 연구생 경력의 김민성, 뉴 페이스 김도훈마저 꺾으며 3승을 올렸다. 다만 16명이 출전한 1부에서는 3연승을 달린 인천 연구생출신 강지훈도 3연승을 올렸지만, 승점을 따져 이재철의 우승으로 결정 났다. 승점은 자신과 맞붙은 상대의 성적을 감안하는 것이다.
▲1부 권해광 이재철.
이재철은 올해 서른넷이며 명지대 바둑학과를 나와서 지금은 조그만 사업을 하는 청년고수. 과거 압구정리그에 꽤 오랜 시간동안 출전했고(그때도 최고레벨인 청룡조였다.), 분명 내셔널리그나 전국체전 같은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무대에 서본 적은 없고 내로라하는 연구생도 아니다.
다섯 번째 우승을 차지한 이재철은 “고수들이 많은 1부에서 이렇게 성적이 좋을지 나도 몰랐다.”며 웃음을 보였고, “다만 생업에 종사하게 되면서 바둑을 과거처럼 많이 두지는 못하니까, 바둑을 대하는 시간동안은 과거보다는 애틋하게 대하는 점에서 성적이 좋은 게 아닐까 한다.”고 호성적의 비결을 말했다.
또 준우승을 차지한 강지훈(21)은 인천 지역연구생을 거쳤고 이번에 처음 참가하여 지난 대회 준우승자 이호용과 작년 우승 경험이 있는 전주 양동일을 꺾고 3승을 올렸다. (아래 대진표 참조)
2부에서는 첫 출전한 서창영이 손승호를 꺾고 우승했다. 서창영은 우상혁 박성현 그리고 손승호를 꺾으며 3연승으로 단독 우승을 결정지었다.
▲동호인바둑리그 시즌2가 거행되는 올댓마인드 모습.
2021 동호인리그는 총 8회 리그가 진행되며 진행되며 리그가 끝날 때마다 승강급제를 적용한다. 즉, 각 조별 상위 4명은 상위 리그로 올라가며, 하위 4명은 하위 리그로 내려가게 된다(16명 한 조일 경우). 한편 개인전을 마치면 단체부로 실시할 예정이다.(단체부에 관해서는 추후 공지함)
모든 출전자들에게는 타이젬 마스터 정기회원권(1만원 상당) 및 타이젬 1000만 포인트가 지급되며 입상자에게는 등수에 따라 부상이 지급된다. 또한 대회 첫 참가자는 1만5000원 상당의 별도 상품이 주어진다. 대회는 오전10시부터 개막하여 1~3부, 4~10부로 이원화되어 치러졌다.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의 영향 탓에 대회장 내에서 대국자 간 적절한 간격을 두고 전 대국을 타이젬 온라인 경기로 진행한다. 49명 이하의 인원제한을 철저히 지켰고 18세 이하는 아예 출전을 금했고, 코로나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이들과 대회 3일 이내 PCR 검사 음성 확인자들에게만 문호를 개방했다. 다음 대회는 11월6,7일로 시즌3,4 대회가 연이어 열린다.
2021 동호인바둑리그는 대한바둑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후원하며 컴투스타이젬이 타이틀스폰서를 맡았다.
▲1부 시상식. 4위 김혁, 3위 양동일, 준우승 강지훈, 조연우(시상), 우승 이재철.
▲1부 경기 모습.
▲좌측은2부, 우측은 3부 경기 모습. 오른쪽은 심판 조연우 프로.
▲4부부터는 오후2시에 별도 개시되었다.?
▲5부 경기 모습.
▲6~7부가 통합해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9~10부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9~10부 시상식 모습. 바둑초보 단계인 여성분들이 대거 선물을 받아갔다.?
▲1부 준우승 강지훈.
▲1부 양동일.
▲1부 김민성.
▲전 경기는 타이젬 대국시실을 이용한다.
▲승강급 시스템에 따라 마지막 1승을 위해 안간힘을 다하는 출전자들.
▲2030 바둑동호인들이 대거 참가하여 바둑이 끝나고서 친구들과 복기검토하는 모습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