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컴투스타이젬배 전국 생활체육 동호인바둑리그 시즌5]동호인리그도 압구정이 강하다?
▲동호인 최강자로 올라선 이재철.
동호인리그가 코로나19의 와중에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 10회 대회를 계획했고 현재 5회 대회를 마쳤다.
24일 거리두기 1단계로 완화된 후 처음 열린 2020 컴투스타이젬배 전국 생활체육 동호인리그 시즌5가 서울 올댓마인드에서 6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한 가운데 오전10시(4부~7부)와 오후2시(1부~3부)로 이원화하여 인터넷 경기로 치러졌다.
관심을 모은 1부리그 결승에서는 올 동호인대회에 첫 출전한 이재철이 이미 두 번 우승을 차지한 김유환을 209수만에 흑불계승으로 물리쳤다. 압구정리그 청룡조에 속한 '숨은 강자' 이재철은 양동일 송양석을 꺾고 2승을 기록한 후 심현수 권해광을 꺾은 김유환마저 꺾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바둑에서 이재철은 초반 좌벽 백의 엷음을 추궁하면서 오히려 좌중앙에 대세력을 쌓고 계속해서 침입해 들어온 백을 거세게 몰아부치면서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결국 종반들어 상변 대마까지 공략하자 더 이상 김유환의 항복을 받았다.
한편 여자강호 박지선도 1부에 이름을 올렸으나 1승2패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샀다. 또 꿈나무 고수 백결도 1승에 머물렀다.
▲1부 경기 모습.
2부에서도 소문난 고수들이 줄을 이었다. 일단 우승은 김승민이 차지했다. 역시 압구정리그 현무조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승민은 본 동호인대회에 꾸준히 출전하여 기량을 연마한 끝에 드디어 2부 우승으로 상쾌하게 1부에서 다시 도전하게 되었다.
거리두기 1단계로 완화된 후 첫 대회지만 아직 코로나19의 전염수위가 높기 때문에 50명 이상 집합이 금지되었기에 부득이한 조처였다. 따라서 대회 때마다 80명 내외의 출전자가 거의 고정적으로 출전하는 양태를 보였던 리그는 오전 4~7부, 오후 1~3부 경기로 나뉘어 치렀다.(입상자 명단은 아래 표 참조).
▲2부리그 경기 전경.
바둑의 생활체육 입성을 알리는 ‘컴투스타이젬배 동호인 바둑리그’는 승강제 리그 방식을 표방하며 오후1시부터 각 부별 3경기씩 치렀고, 7개 부분 개인전으로 열렸다. 리그가 끝날 때마다 승강급제를 적용하여 각 조별 상위 4명은 승단, 하위 4명은 강단하게 된다.
참가 접수는 현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80명 선착순으로 제한하며 기간 내에 참가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 참가 신청하기 : www.kbaduk.or.kr(대한바둑협회)
모든 참가자들에게는 타이젬 플러스 정기회원권(1만 원 상당) 및 타이젬 10,000,000포인트가 지급되며 입상자에게는 부상이 지급된다.
2020 타이젬배 전국 생활체육 동호인 바둑리그는 (사)대한바둑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후원한다.
다음 시즌6 대회는 31일(토) 이어진다.
▲시즌5 동호인대회가 올댓마인드에서 진행되고 있다.
▲1부 준우승에 머문 김유환.
▲2부 우승자 김승민.
▲3부 우승자 전지훈.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